구자욱, 원맨쇼로 잠실을 뒤흔들다…“모르고 나갔는데 넘어갔다” 삼성 5연승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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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8 00:14 893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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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주장 구자욱(32)이 경이로운 활약으로 팀의 5연승을 이끌어냈다. 박진만 감독조차 “구자욱이 모든 것을 해냈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그는 팀 레전드 기록을 넘어서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며 특별한 날을 만들었다.

삼성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14-1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시즌 성적은 60승 59패 2무(승률 0.504)를 기록하며 공동 4위인 롯데, KT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줄이면서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8승 1무 1패로, 8월 초 연패에 빠졌던 팀 분위기는 완전히 반전되었다.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구자욱이었다.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그는 6타석 5타수 2안타, 2홈런 6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1회에 기록한 선취 솔로홈런과 4회 만루홈런은 경기의 흐름을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1회에는 윤태호의 몸쪽 슬라이더를 정확히 받아쳐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고, 4회에는 130m를 날아간 그랜드슬램으로 경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가 연속 홈런을 추가하며 잠실구장은 삼성의 축제 분위기로 가득 찼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 오늘 모든 것을 해냈다. 선취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더니 만루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며 그의 활약을 극찬했다. 구자욱은 “홈런 치는 것이 기쁘기보다 연승이 이어지는 것이 더 기쁘다”며 주장으로서의 소감을 전했다.

특히 1회 홈런에 대해서는 “투수의 공이 정말 좋아서 자연스럽게 배트가 나갔다. 넘지 않을 줄 알고 전력 질주했는데 운 좋게 담장을 넘어갔다”며 웃음을 지었고, 만루홈런에 대해서는 “넘어갈 줄 알았다. 잠실구장이 커서 의아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지명타자로 나서는 이유에 대해서는 “최근 다리에 불편함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배려해주셨다. 몸 상태는 괜찮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구자욱과 경기 중에도 자주 대화를 나누며 팀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전했고, 구자욱은 “감독님이 분위기를 밝게 해주셔서 주장으로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6타점을 추가하면서 구자욱은 개인 통산 862타점을 기록하며 구단 영구결번의 주인공인 이만수 전 감독(860타점)을 넘어 삼성 역사상 타점 부문 단독 5위에 올랐다. 이를 전해 들은 그는 “제가 이만수 감독님을 넘었다고요? 선배님들을 더 뛰어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삼성은 시즌 막판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주장 구자욱의 방망이는 그 중심에서 더욱 강력하게 불타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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