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 박지성에게 느낀 배신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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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4 23:56 802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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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의 전설 안정환(47)이 후배이자 국민 영웅 박지성(44)과의 과거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안정환은 두 선수의 유쾌하면서도 씁쓸한 이야기를 통해 인간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안정환은 현역 시절 '반지의 제왕', '테리우스' 등으로 불리며 한국 축구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그의 뛰어난 기술과 독창적인 플레이는 많은 팬들을 매료시켰고, 특히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헤딩 골든골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8강으로 이끄는 역사적인 순간의 주역이 되었다. 득점 후 결혼반지에 입맞춤하는 그의 세리머니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화려한 외면 뒤에 강한 승부욕과 투지를 가진 그는 팬들에게 깊은 사랑을 받는 선수였다.

이제 방송인으로서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안정환은 과거의 기억을 풀어내며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이번에 털어놓은 이야기는 바로 후배에게 느낀 '배신감'에 관한 것이었다.

이야기의 배경은 2005년, 국가대표팀 소집 훈련 중의 일이다. 당시 박지성은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에서 활약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안정환과 박지성은 A매치 기간 동안 같은 방을 쓰며 각별한 친분을 쌓고 있었다.

안정환은 그때를 회상하며 “지성이와 단둘이 있을 때 여러 번 ‘맨유에 정말 가는 거냐’고 물어봤지만, 그는 매번 ‘안 간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 후 의외의 순간, 함께 TV를 보고 있을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 영입”이라는 뉴스 자막이 뜬 것이다.

믿었던 후배에게 직접 소식을 듣지 못하고 TV로 확인하게 된 안정환은 “순간적으로 열이 받았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는 “축하해주지. 맨유에 가는 것이 얼마나 부러운 일인지 모른다. 후배가 그곳에 가면 대한민국 축구가 한 단계 발전하는 것”이라며 박지성의 성공을 진심으로 응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 기쁜 소식을 직접 듣지 못하고 자막으로 확인하게 된 점이 그를 서운하게 만들었다.

안정환의 솔직한 이야기에는 함께 출연한 김남일(48)이 유머로 화답하며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었다. 김남일은 “평소에 잘해주지 그랬냐”며 “얼마나 못 해줬으면 (박지성이) 숨겼겠냐”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안정환은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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