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 여왕 김자인, 서울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20년의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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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2 13:26 672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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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여제’ 김자인이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김자인은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직접 출전권을 확보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경쟁에 나선다. 특히 2005년 뮌헨 대회에서 세계선수권에 처음 참가한 이후 2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현역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며, 이번 서울 세계선수권에서 1000여 명의 출전 선수 중 최고령 선수로 기록됐다.

김자인의 경력은 한국 클라이밍의 역사를 상징한다. 그는 IFSC 월드컵에서 31승(리드 30회, 볼더링 1회)을 달성하며 여성 선수 가운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꾸준히 최상위권을 지켜왔다. 특히 2014년 인스브루크 세계선수권에서의 금메달은 한국 클라이밍의 위상을 세계에 각인시킨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번 출전권을 얻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리드 7위에 그쳐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으나, 상위 선수들의 출전 포기로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김자인은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영광”이라고 밝히며 미소를 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김자인의 강점은 여전히 변함없는 경기 운영 능력과 집중력이다. 결혼과 출산 후 체력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그는 2023년 샤모니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여전히 세계 정상급의 기량을 입증했다. 김자인은 “육아와 훈련을 병행하다 보니 시간이 부족하지만, 오히려 집중력이 높아졌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대의 신예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그의 풍부한 경험과 안정적인 멘탈은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드 종목은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경험이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리드, 볼더링, 스피드 전 종목에서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자 리드 세계랭킹 3위 서채현은 김자인의 뒤를 이을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으며, 스피드 세계랭킹 6위 정지민은 빠른 스타트와 강력한 피니시로 메달권에 도전할 예정이다. 남자부에서는 볼더링 2위, 리드 4위에 올라 있는 이도현이 2관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결국 김자인의 출전은 개인의 도전뿐만 아니라 한국 클라이밍의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끌어낼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그는 “2028년 LA 올림픽에 도전하고 싶다”며 끝나지 않은 여정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김자인이 다시 한번 한국 클라이밍의 전설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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