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일 만에 다시 맞은 오타니, 통증보다 더 아픈 건 팀의 패배…"책임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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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1)가 복귀 후 최악의 피칭을 기록하며 시즌 첫 패배의 아픔을 맛보았다. 통증보다 팀에 미친 영향에 대한 자책감이 더 깊었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4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5실점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투구 수는 66개에 달했고, 그의 평균자책점은 4.61로 상승했다. 팀은 3-8로 패배하며 오타니는 시즌 10번째 등판에서 첫 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5이닝을 소화하고 시즌 첫 승을 목표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4회에 상대의 집중 타선에 흔들린 끝에 강한 타구에 오른쪽 다리를 맞고 교체됐다. 부상 우려가 있었으나 다행히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타니는 시즌 초반부터 조심스럽게 회복 과정을 밟아왔기 때문에 그의 상태가 걱정되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영상 검진은 필요하지 않다. 하루 쉬면 괜찮아질 것"이라며 "오타니는 22일 경기는 결장하고, 23일 샌디에이고전부터 다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타자로서 오타니는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에는 우익선상 2루타를 쳐냈고, 3회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었으며, 5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8회에는 다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그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85(485타수 138안타), 44홈런, 83타점, 120득점, OPS 1.018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 후 오타니는 "통증은 관리하면 괜찮아질 것 같다. 하지만 무엇보다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가 더 가슴 아프다. 변명하지 않겠다.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반성했다. 이어 "쿠어스필드에서는 타구가 다른 구장보다 더 잘 나간다. 불펜 피칭 때도 그걸 느꼈지만, 그걸 이유로 삼을 수는 없다"고 냉정하게 되돌아봤다.
64일 전에도 비슷한 부상을 겪었던 오타니는 그날 샌디에이고전에서 93.8마일 직구에 오른쪽 허벅이를 맞았고, 이번에도 같은 부위에 타구가 맞으면서 걱정이 커졌다. 로버츠 감독은 "다행히 무릎에는 이상이 없다. 근육이 부풀어 오른 정도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쿠어스필드에서의 데뷔전은 아쉬운 기억으로 남았지만, 오타니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것을 다짐했다. 그는 "이틀 후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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