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생일 기념 시즌 7호 홈런…8월 상승세 타율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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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번째 생일을 맞이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생일 기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반등의 신호를 알렸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의 성적을 거두었다. 이는 지난 5월 15일 애리조나전 이후 97일 만에 기록한 시즌 7호 홈런이었다.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19일에 열렸지만, 한국 기준으로는 이정후의 생일인 20일이었다. 만 27세가 된 그는 1회 초 첫 타석에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샌디에이고 선발 닉 피베타의 포심 패스트볼을 정확히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하며 뜻깊은 생일을 기념했다. 올 시즌 타격 슬럼프에 시달리던 그에게는 특별한 순간이었다.
이정후는 5회 초에도 중견수 쪽으로 2루타를 날려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어진 득점 기회에서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 점수로 이어지지 못했다. 3회 초와 7회 초 타석에서는 삼진과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이 남겼지만, 이날 기록 덕분에 시즌 타율이 0.262로 상승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출루율은 0.325, 장타율은 0.417에 달했다.
특히 8월 들어 이정후의 타격감은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8월 16경기 중 단 한 경기에서만 무안타에 그쳤고, 나머지 경기에서는 꾸준히 안타를 기록했다. 이달 타율은 무려 0.344로, 시즌 초반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슬럼프를 극복하고 적응력을 높여가고 있는 만큼,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정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에 1-5로 패했다. 이정후의 홈런이 팀의 유일한 득점이었으며,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62승 64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멀어지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인 LA 다저스와는 11경기 차가 벌어졌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시즌 70승 56패로 70승 고지를 넘으며 다저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하고 있다.
한국 야구의 간판타자 출신으로 KBO리그 MVP와 타격왕을 휩쓸었던 이정후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후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의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타석에서의 집중력을 회복하며 점차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특히 8월의 맹타는 내년 시즌 더 큰 도약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생일 홈런으로 스스로를 축하한 이정후가 앞으로 어떤 활약으로 팀에 기여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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